제58대경영경제대학온ON학생회
2026-06-07 · 조회 0
구국(救國)의 뜻을 품고, 민주주의를 향해 진군하라
구국(救國)의 뜻을 품고, 민주주의를 향해 진군하라
단국대학교는 1947년, 광복 직후의 혼란 위에서 구국(救國)·자주(自主)·자립(自立)을 창학 정신으로 내건 민족사학으로 출발했다. 나라가 바로 서야 민족이 산다는 그 신념은 곧 국민의 권리를 끝까지 지켜내겠다는 약속이었고, 80년이 지난 오늘 우리는 그 약속을 다시 마주한다.
2026년 6월 3일 치러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는 단순한 행정적 실수가 아니다. 이는 헌법이 보장하는 국민의 참정권이 국가기관의 무능과 안일함으로 인해 침해된 중대한 민주주의의 위기이다.
투표는 민주주의의 가장 신성한 권리이자, 한 사람의 주권이 세상에 드러나는 통로다. 그 한 표가 모여 국가를 세우고 권력을 위임한다. 그러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용지 인쇄 물량 산정부터 배부와 현장 수급 관리에 이르기까지 곳곳에서 허점을 드러냈다. 일부 투표소에서는 준비된 용지가 일찍 소진돼 유권자들이 투표를 미루거나 포기해야 했고, 국민의 권리는 행정의 미숙함 아래 방치되었다.
하나의 제도가 국민의 신뢰 위에서만 작동한다는 것을, 우리 경영경제대학의 학우들은 누구보다 잘 안다. 신뢰가 무너진 시스템은 그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 선거를 ‘관리’해야 할 기관이 그 관리에 실패하고도 책임을 회피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주권자인 국민에게 돌아온다.
단국대학교의 건학 정신은 구국(救國)·자주(自主)·자립(自立)에 있다. 나라를 구한다는 것은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국민 한 사람의 권리를 끝까지 지켜내는 일에서 시작된다. 우리 경영경제대학은 불의 앞에 멈추지 않고 나아가는 진군(進軍)의 이름으로, 무너진 참정권 앞에 결코 침묵하지 않는다.
이에 단국대학교 경영경제대학 단과대학 운영위원회는 우리 단과대학 학생사회를 대표하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안일한 준비와 무책임한 대응을 규탄하며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하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의 원인 조사 결과를 한 치의 의혹도 남김없이 투명하게 공개하고, 책임 소재를 분명히 규명하라.
하나, 형식적 사과에 그치지 말고, 참정권 행사에 차질을 빚은 유권자에 대한 실질적 후속 조치를 이행하라.
하나, 어떠한 상황에서도 국민의 참정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선거 관리 체계를 전면 재점검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
2026년 6월 5일
단국대학교 경영경제대학 단과대학 운영위원회
단국대학교 경영경제대학 학생회장 이예찬, 부학생회장 김성수
경영학과 학생회장 김진표, 회계학과 학생회장 강우진, 경제학과 학생회장 정승민
무역학과 학생회장 장 훈, 산업경영학과 학생회장 최유빈
이 성명서는 단국대학교 · 본교 아카이브에 수집·검수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