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생회
2026-06-08 · 조회 0
잃어버린 신뢰, 멈춰버린 한 표
잃어버린 신뢰, 멈춰버린 한 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동양미래대학교 총학생회 성명문
2026년 6월 3일 실시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일부 투표소의 투표용지 부족으로 인해 유권자들의 투표가 지연되거나 제한되는 사태가 발생하였다.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이 정당한 권리를 행사하지 못한 채 기다려야 했고, 일부는 발길을 돌려야 했다는 사실은 단순한 행정 착오로 가볍게 넘길 수 없는 문제이다.
선거는 민주주의의 가장 기본적인 절차이며, 투표는 국민이 주권자로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가장 직접적인 방식이다. 대한민국 헌법은 모든 국민의 선거권을 보장하고 있으며, 그 권리는 어떠한 행정적 미비나 관리 부실로도 침해되어서는 안 된다. 한 표의 무게는 모두에게 동등해야 하며, 투표소의 위치나 현장의 준비 상황에 따라 누구의 권리는 보장되고 누구의 권리는 지연되어서는 안 된다.
이번 사태는 선거관리 체계가 민주주의의 기본 절차를 책임 있게 수행하였는가를 묻는 문제이다. 선거 과정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는 순간 민주주의에 대한 신뢰 또한 흔들릴 수밖에 없다.
동양미래대학교 제58대 한울타리 총학생회는 학생 자치기구로서 이번 사태를 엄중하게 인식한다. 민주주의는 국민의 기본권이 온전히 보장될 때 유지될 수 있으며, 투표권은 누군가에게 선택적으로 주어지는 권리가 아니라 모든 국민에게 동등하게 보장되어야 할 권리이다.
이에 동양미래대학교 총학생회는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하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의 발생 원인과 현장 대응 과정, 책임 소재를 투명하게 규명하고 국민 앞에 공개하라.
하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참정권 행사에 차질을 겪은 유권자들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선거관리 부실에 대한 책임 있는 후속 조치를 이행하라.
하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동일한 사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투표용지 수급, 현장 대응 체계, 비상 상황 매뉴얼을 전면 점검하고 실효성 있는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
하나. 국회와 정부는 국민의 선거권이 어떠한 상황에서도 온전히 보장될 수 있도록 선거관리 제도와 현장 운영 체계를 점검하고 개선하라.
민주주의는 거대한 구호가 아니라 국민 한 사람의 한 표가 온전히 보장되는 현장에서 시작된다. 멈춰 선 한 표 앞에서 우리가 물어야 할 것은 선거의 승패가 아니라 민주주의의 절차가 과연 국민의 신뢰를 지켜냈는가이다.
동양미래대학교 제58대 한울타리 총학생회는 모든 유권자의 참정권이 동등하게 보장되는 선거와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선거관리 체계가 확립되기를 촉구한다.
2026년 6월 7일
동양미래대학교 제58대 한울타리 총학생회
동양미래대학교 제58대 총학생회장 이윤석
이 성명서는 동양미래대학교 · 본교 아카이브에 수집·검수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