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대학교
총학생회
2026-06-10 수집 기준 · 조회 0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무능과 나태가 초래한 민주주의의 후퇴를 규탄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무능과 나태가 초래한 민주주의의 후퇴를 규탄한다
대덕대학교 제46대 온유 총학생회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발생한 전대미문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주권자에 대한 기만이자 헌법 가치를 훼손한 행정 참사로 규정하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강력히 규탄한다.
우리는 대덕의 학우들을 대할 때 언제나 따뜻하고 부드러운 '온유'를 지향하지만, 시대의 정의가 무너지고 상식이 파괴되는 순간에는 결코 침묵하지 않는 단단한 청년 자치기구이다. 선거의 공정성을 감시하고 학내 자치 민주주의를 실천해 온 우리가 이번 사태에 목소리를 높이는 이유다.
우리가 오늘날 당연하게 행사하는 한 표의 가치는 결코 가볍지 않다. 그것은 독재와 불의에 맞서 이 땅의 민주주의를 일궈낸 선배 청년들의 피땀 어린 헌신과 역사의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선거를 공정하고 완벽하게 관리해야 할 선관위가 투표용지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유권자를 돌려보낸 것은 어떤 변명으로도 씻을 수 없는 무능의 수치이다. 주권자의 신성한 권리를 선착순으로 전락시킨 이번 사태는 대한민국 선거 역사상 가장 부끄러운 얼굴로 남을 것이다.
이와 같은 안일한 행태는 청년 세대가 믿어온 공정과 상식이라는 가치를 완전히 무너뜨린 행위다. 미래를 이끌어갈 대학생 대표로서, 우리는 국가 시스템의 붕괴 앞에 방관자로 남지 않을 것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금 해야 할 일은 일시적인 변명과 책임 회피가 아니다. 국가의 근간을 흔든 이번 행정 실패에 대해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무너진 선거 행정의 신뢰를 어떻게 회복할 것인지 대답해야 한다.
이번 참사는 단순한 실무자의 과실로 치부될 수 없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주권자를 모독한 책임을 통감하고, 수뇌부 사퇴를 포함한 전면적인 인적 쇄신과 선거 관리 체계의 근본적인 개혁에 즉각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대덕대학교 제46대 온유 총학생회
이 성명서는 대덕대학교 · 본교 아카이브에 수집·검수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