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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 무용학부 성명서 원문 1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

무용학부

2026-06-10 게재 · 조회 0

예술적 양심으로 시대의 정의를 선언한다


예술적 양심으로 시대의 정의를 선언한다 국가에 의한 참정권 침해를 규탄하는 경희대학교 시국선언 국민의 신성한 권리이자 민주주의의 근간인 참정권이 무참히 침해당했다.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는 주권자의 정당한 권리 행사를 가로막고,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한 중대한 사안이다. 이 엄중한 현실을 목도하며, 우리 무용학부는 결단코 침묵하지 않을 것이다. 시대의 비극을 외면한 채 무대 위에서만 박제된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것은 청년 지성의 유기이자 예술에 대한 모독이다. 우리는 가장 올곧은 신념과 타협 없는 예술적 양심으로 시대의 정의를 온몸으로 증명해 왔으며, 앞으로도 증명해 내야만 한다. 무대 위에서 펼쳐내는 모든 움직임, 시대의 바닥을 강인하게 딛고 일어서는 신체에 단 한 점의 거짓도 담지 않는 것이야말로 청년 예술가들이 목숨처럼 지켜내야 할 고결한 의지다. 이에 우리는 100년의 역사를 향해 당당히 전진하는 자주 경희의 이름과, 61년의 시간 동안 연대해 온 하얀 무용의 이름으로 엄숙히 선언한다. 불의를 묵과하지 않는 청년들과 거침없이 발맞추어, 우리 무용학부는 정의로운 역사의 앞줄에서 결연히 걸어 나갈 것이다. 예술은 시대의 거울이다. 우리는 추악함을 비추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여야의 정쟁을 초월하여, 이 나라 민주주의의 절차와 시스템 그 자체를 분명히 지적하며 부당한 권력과 불의에 저항하는 지성의 대학생과 미래를 이끌어 갈 청년의 대표로서 다음과 같이 천명한다. 하나, 국정조사와 특검 등을 통한 철저한 진상 조사로 책임자들을 엄중히 처벌하고, 주권 침해에 대한 실효적 구제 대책을 마련하라! 하나, 이 사안이 단순한 행정 실수가 아닌 국가에 의한 기본권 침해임을 직시하라. 정부와 국회는 실효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구조 개혁을 단행하라. 하나, 대학생의 순수한 목소리를 정쟁으로 소비하지 말라. 대학생을 포함한 시민 전체가 참여하는 독립적 개혁 감시기구를 구성하고, 개혁의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라! 2026년 6월 10일 경희대학교 무용학부 학생회장 유한나, 부학생회장 유민하

이 성명서는 경희대학교 · 서울캠퍼스 아카이브에 수집·검수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