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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학교 제58대 총학생회 연석중앙운영위원회 성명서 원문 1

성균관대학교

제58대 총학생회 연석중앙운영위원회

2026-06-10 게재 · 조회 0

修己治人 정신으로, 2063인의 청년 심산 하나 되어 고하노라


修己治人 정신으로, 2063인의 청년 심산 하나 되어 고하노라 국가에 의한 참정권 침해를 규탄하는 성균관대학교 총학생회 시국선언 2026년 6월 3일, 그날 우리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발생한 초유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잊지 않았다. 권리를 행사하지 않은 것과, 권리를 행사하지 못한 것 사이에는 이루 말할 수 없는 차이가 있다. 그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관리 부실로 인해 몇몇 국민이 대한민국 헌법이 보장하는 선거권을 보장받지 못한 채,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투표소를 뒤로한 채 돌아섰던 걸음의 무게는 개인의 몫이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가 함께 짊어져야 할 큰 짐이 되었다. 우리나라 민주주의는 피와 눈물로 써낸 아픔의 역사다. 시민들의 수많은 희생과 투혼으로 뿌리내린 민주주의는 국민적 신뢰를 바탕으로 서 있다. 이 사태로 말미암아 국가는 또 다시 우리를 갈등과 불신이라는 시련 앞에 서게 했다. 우리 청년들은 어째서 분노하는가 이 사태에 대한 청년 대학생들의 문제의식은 분명하다. 두텁게 쌓아 올려진 민주주의 위에서 자라난 우리 세대는 공정(公正)을 중요한 가치로서 새긴다. 우리 청년들에게, 1인 1표라는 공정성이 훼손된 작금의 사태는 결코 가벼운 사안이 아니다. 우리 청년들의 목소리가 일주일이 넘도록 사그라지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민주주의의 토대가 되는 선거가 원칙에 따라 운영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모든 국민의 한 표는 동등한 가치를 지녀야 한다. 그러나 누군가에게는 그 한 표를 행사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은 채 선거가 끝났다. 선거 결과와는 별개로 누구에게나 동등하게 보장되어야 할 권리가 누군가에게는 끝내 허락되지 않았다는 부정의가 우리를 분노하게 만든 것이다. 우리의 외침이 독백이 되지 않도록 이번 사태의 심각성과 해결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많은 국민이 공감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국면에 우리 사회는 민주주의를 향한 학생들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있지는 않은가. 2026년 6월 10일을 살아가는 청년들은 묻는다. 1987년 6월 10일을 잊었는가. 이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힘과 책임을 가진 모든 이들은 우리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정쟁을 넘어, 우리 세대는 모든 세대가 공감하는 사태의 본질과 심각성에 대해 묻는다. 그리고 더 늦기 전에 모두가 단결하여 실질적인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 국민의 주권이 침해된 중대한 사건인 만큼, 모두가 힘을 한데 모아 해결의 길을 찾아야 한다. 우리는 여야의 정쟁을 초월하여, 이 나라 민주주의의 절차와 시스템 그 자체를 분명히 지적하며 부당한 권력과 불의에 저항하는 지성의 대학생과 미래를 이끌어 갈 청년의 대표로서 다음과 같이 천명한다. 하나, 국정조사와 특검 등을 통한 철저한 진상 조사로 책임자들을 엄중히 처벌하고, 주권 침해에 대한 실효적 구제 대책을 마련하라! 하나, 이 사안이 단순한 행정 실수가 아닌 국가에 의한 기본권 침해임을 직시하라. 정부와 국회는 실효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구조 개혁을 단행하라! 하나, 대학생의 순수한 목소리를 정쟁으로 소비하지 말라. 청년과 대학생을 포함한 시민 전체가 참여하는 독립적 개혁 감시기구를 구성하고, 개혁의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라! 2026년 6월 10일 성균관대학교 제58대 총학생회 연석중앙운영위원회와 우리가 살아갈 이 나라를 위해 뜻을 함께하는 2063인의 청년 심산

이 성명서는 성균관대학교 · 본교 아카이브에 수집·검수되었습니다.